“기계가 완성된 다음에 쓴다면 ‘이삭줍기’에 불과합니다. 우리는 씨앗을 뿌리고 키워야 할 때입니다.”지난 20일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에 IBM 127큐비트 양자컴퓨터 도입을 발표하면서 이학배 양자선도융합사업본부장이 한 말이다. 양자컴퓨터 실용화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 속에서도 그의 발언엔 지금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묻어났다.실제로 양자컴퓨터가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. IBM은 지난해 ‘양자 오류 완화’ 기술을 발표했고, 2029년까지 ‘오류 수정’이 가능한 양자컴퓨터 개발을 완료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. 오류율 줄이기는 양자컴퓨터 실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기술적 과제다. https://www.ddaily.co.kr/page/view/202..